저희는 신랑이랑 친정오빠랑 생년월일이 같습니다.
결혼전에는 서로 존대 하다가 결혼후로는
신랑은 친정오빠에게 "형님"이라 하며 존대하고
오빠는 신랑에게 말을 놓습니다.
결혼전에는 서로 존대하다가 결혼하자마자 오빠가 신랑에게 말을놓으니 제가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어쩌면 신랑이 더 당황스러웠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형님"이나 적어도 "오빠"라고 불러주니
오빠에 대해서 존대 한다는 것보다도 친정에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하는것으로 느껴져 그런 것도 고맙더라구요.
비록 신랑이 친정오빠보다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형님이라 칭하고 또 존대하는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다소 불편할 지언정 그런 관계 또한 결혼으로 인해 맺어진것인데
연애할때면 몰라도 결혼을 한 이상 신랑이 호칭에 민감해 하고
자신의 이기심으로 제대로된 호칭을 부르지 않는 것은 처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부인 앞일지언정 친정오빠를 "너네오빠"라고 부르는것 보다는
신랑 자신이 먼저 형님으로 예우한 다음에 형님도 같이 존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친정오빠하고 더 친해지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우선은 신랑분이 민감하시니까 좋은 말로 잘 알아듣게 말씀하셔야 될것같네요.
오빠로서는 아랫사람에게 호칭일지언정 존대를 못받는 것인데 신랑분이 기분 나쁘실게 아니라
오히려 친정 오빠가 기분나쁘셔야 할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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