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기 15개월된 여아입니다.
한참 밖으로 나가 놀자고 합니다..
그래서 요새 엄청 밖에 나가 있었더니..
요 근처에서 노는 동네꼬마들 대부분을 압니다.
이름알고있는 넘들도 꽤되지요.
그중 슈퍼집딸 7살, 동네 여아9살된 애들이..
우리 아가를 무지이뻐하더라구요..그래서 저두 잘 해줬습니다.
그저께 저희집에 가고싶다고해서..집에서 잠깐 놀았씁니다.
애기장난감도 많고..컴터도 있고 침대도 있고하니깐.
잘놀더군요..지들끼리도 놀고..아가랑도 같이 놀고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
이넘들이 어제도 저희집에 왔다는겁니다..그럼서 내일또올게요
하는데..
음..
여자애들이지만 초딩들...
말썽꾸러기는 아니지만..애들이랑 같이 있을라니..힘드네요.
체력이 안따라가주네요..이거해도돼요..어쩌구저쩌구 계속 얘기하고..
저도 집안일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할거 많은데..애들은 이거만져보고 저거 해보고..어지르기도하고..음악크게틀어놓고 침대에서 방방 뛰기도하고..
저 애들 많이 안 겪어봐서...같이 놀아줄라니 지칩니다.
가끔오는거야 모 상관없지만..
낼 또온다는데..맨날 오겠다는데..우엥..울고싶슴다.
울애기생각하면 언니들이랑 같이 노는거 좋아하니..그리고 밖에나가면 자주 보는 얼굴들이니..
어떻해야할까요?
집에 넘 자주 오는건 싫은데..걍 밖에서만 만나서 놀고싶은뎅..
글구 애들이 '나 여기 이 아줌마네집에 가봤다..가서 모하고 모하고 놀았다' 하며 자랑하면 그소리 들은 넘들도 가보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나봅니다.
이 귀엽지만 귀찮은 손님들이 자꾸 꼬일까봐 걱정입니다.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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