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도 덜컥 애를 가져서 결혼하게된 사례가 있는데요, 굉장히 힘들었답니다.
친정아버지가 워낙 엄격하신 분이셔서,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했다고 하더군요.
결혼하려고 시댁에 인사를 가니, 시어머니 될분이,
'우리 xx..아직 결혼시킬 생각이 없었는데..."하면서 약간 깔보시더랍니다.
'여자가 몸을 함부로 굴렸다..'뭐 이런거죠. ㅡ.ㅡ;
다른 친구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친구왈,
"시댁에서도 내가 혼나고, 친정에서도 내가 혼났어. 왜나만 혼나냔말야" 라면서 기염을 토하더군요 ㅡ.ㅡ;
여자의 입장이란, 멀쩡히 잘있다가 괜찮게 결혼을 하더라도, 남자네 집에서 책잡으려면 한도끝도 없이 잡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애까지 가진 상황이라면, 완전히 죄인입장이죠.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의 입장, 이해못할겁니다.
서럽고, 서러워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라며 하루종일 눈물바람이죠.
당연히, 남자 잡게되구요 ㅡ.ㅡ;
자기신세 한타스러워서 남자잡는경우 많이 봤습니다.
거기에 맞장뜨면 나중에 남자 골병듭니다. 두고두고 바가지 긁으니까요 ㅡ.ㅡ;
그리고,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임신기간에는 호르몬의 불균형때문인지 감정의 기복이 심하더군요.
저요, 원래 감정의 표현도 별로없고, 그냥 웃는얼굴이 마스코트였고,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알려져있던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임신하고는 무지하게 많이 울고 그랬답니다.
임신의 영향이겠죠.
그러니, 여자친구 옆에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바람막이도 되어주시구요.
님 여자친구, 님의 입장의 두배는 힘들테니까요.
여자친구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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