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저희 아버지도 책임지지 못할말들을 많이 하고 사셨죠
빚도 많이 지셨고..말만 항상 앞세우는 사람.
근데 문제는 누가 해결해 주겠지..하는 생각을 갖고 사셨다는 겁니다.
외가집 소유의 집에서 제가 대학가기 가기 전까지 살았으니까요..
전혀 책임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와 외할머니가 참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빚때문에요.
엄마는 자식들때문에 차마 돌아설수 없었다고....
가정법원엘 몇번 가시기는 했지만요.
전 아버지가 집에서 할일없이 있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항상 이유는 있었죠.
대신 엄마가 일을 하셨죠.
아버지가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어릴적엔 몰랐는데 철이들고 나니까 그모습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전혀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이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저희 아버지를 할머니가 떠받들어
키우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혀 책임감도 없고 항상 누군가에게 바래는 마음만
갖고 살아가십니다.
그 버릇을 환갑이 되어도 고칠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외가집에서는 혹 엄마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하며 살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죄송스러워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며 살았습니다.
님!!!
조심스럽습니다만
감히 이런말씀을 드려도 될지.............
아이가 없을때
모진마음을 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이 너무 과감한가요??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
중요한건 님의 생각이겠죠?
삶의 주체는 님입니다.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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