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아주 보수적이고 영감같다고나 할까? 여러 면에서 참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다...느끼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하자는 대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편이예요.
그 이유가...아마 나의 어설픈 애교에 있지 않나 싶은데...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남편을 섬기거든요. 물론 잠자리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하죠. 울 신랑 너없음 몬산다, 정말 몬산다...매일 노래를 하죠. 그래서 그런가 대개의 모든 일을 나 편한대로 하도록 배려를 해요. 아마 자기가 선심쓴다, 베푼다...그런 우월감을 갖는거 같아요. 정확히 말해 그런 우월감을 갖도록 제가 조종한다고 난 생각해요. 난 속으로 '넌 당한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당신은 정말 훌륭해..당신은 정말 보통 남자랑은 달러' 그러면서 부추깁니다. 그러면 신랑은 정말 더 잘하려고 그러죠. 장모님 등도 밀어드리고 처갓집 대청소도 직접 나서서 하고... 암튼 지는게 이기는 방법인거 같아요. 우리 부부는 서로 져준다는 생각으로 사는데 결국 서로 이기며 사는 격이라 할까요?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