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남매입니다.
큰언니,작은언니,오빠,저 입니다.
시골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주위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큼 유달리 우애있게
잘 지냈습니다.
모두 다 출가한 상태이고
제가볼땐 모두가 다 평범하게 가정생활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큰언니가 문제입니다.
큰언니가 32에 시집가서 대출부터 시작해서
줄곧 어렵게 살고있습니다.(현재41세...아이들 초딩 1,2학년)
형부가 지방신문사에 다니다 그만두고 지금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고..큰언니는 모화장품사 소속으로 미용맛사지사를 하고있습니다.
특별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들 사는것 뻔하지 않습니까?
조금 더벌든 조금 덜벌든..아껴쓰며 그달그달 빠듯히 살잖아요.
하지만 큰언니는 학교시절부터 줄곧 학생회장등을 했고
공부도 잘햇고 ..성격이 유달리 자존심도 강하고~
특히나..남에게 소위 말하는 한턱 쏘는분위기 좋아하는
그런 타입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낭비하고 빚을 졌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장녀로서 너무많은 부담을 갖고있는것 같아요
장녀인데~~~~~~못살아서 동생들하고 모여도 돈도 못내고
부모님도 못도와드리고~~
여기저기 퍼주고 싶어도 못퍼주고~~
이러다보니 본인스스로 자리를 피하게되고~~
또...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식구들이 자기네를 무시한다 생각하고~
-_-
지난 토요일에 엄마생신이라 모두모였는데
큰언니가 술먹고나서 이런이야기 하는데~
문제가 심각하더라구요
요목조목..가지가지...
엄마는 작은사위 나갈땐 문앞까지 배웅하더니
큰사위 배웅할땐 베란다에서 인사하고 말더라.
친손자 돌때 친손자를 안은상태에서
자기 딸래미가 할머니~하고 부르니까 모른체 하고
훽~~지나가더라느니(이대목을 실제행동으로 재연하는데 충격먹었음ㅠ.ㅠ)
등등..정말 어이없는 오해에오해.
그냥 넘길것을 본인은 가슴에 못이되게 새기고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누가 못박을 만한 짓 한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앞에서 말햇듯이...
서로 고생하는거 안스러워 하는 입장이지
절대로 무시못합니다.
큰언니가 이런생각을 하고있으니
우리는 아버지,엄마부터해서 온 식구가
큰언니네 식구 눈치봅니다.
하다못해 조카들 눈치까지 봅니다...ㅜㅜ
그래서 제가 여쭙고 싶은것은.
정말 장녀로서 부담이 얼마나 크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동생들이 남보란듯 잘사는 사람도 없는데~
동생잘사는 것이 안좋게 느껴지는지.
이럴땐 어떡해 해야하는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조언 구하고 싶네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