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정말 황당하셨겠네요
저두 그 보험회사에 있었던 황당한 얘기 하나 할까요
저희 신랑 회사에 오던 보험설계사가 얼굴은 넘 오래되어서 못알아보구 얘기를 하다보니 고향 초등학교 동창이더래요
그 전에 보험 하나 들려다 망설였는데 신랑보고 알아보라 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한테 계약을 하고 계약서를 가져왔는데 별로 맘에 안차더라구요
해약을 할까 하다 친구라는 것땜에 그냥 놔뒀죠
그런데 항상 전화로 통장잔액을 확인하는데 8만원 정도가 비더군요 알아봤더니 그 보험회사에서 빼갔더군요
계약건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에서 또 빠져나갔어요... 금액도 다르게...
신랑보고 친구한테 알아보라 했더니 잘못 빠져나갔다구 다시 대한생명 이름으로 통장에 입금을 해주었어요
근데 두세달 후 또 그 금액이 빠져 나가길래 보험회사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았죠
황당하게 전화받은 직원이 한다는 말이 계약건이 두건이라 하더군요... 현재 10회분째 납입이 된 상태라고...
이런 황당한 일이 있는건지... 통장에서 빠져 나간 것도 없고
빠져 나간 금액도 실수라 해서 다시 돌려받았는데...
신랑이 혹여 몰래 계약했나 싶어 물었더니 아니라더군요
그 친구라는 보험설계사에게 물었더니 사정이 있어서 울 신랑 이름으로 계약을 하구 계속 납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도장도, 서명도 없이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울 착한 신랑도 뭐라 못하구 10회분이나 넣어줬는데 우리가 계속 붓자고 하더군요... 더더구나 그 친구 말이 이왕에 와이프 것도 하나 더 계약하지 않겠냐고 하더랍니다
뻔뻔스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 10회분 넣어준게 아까워서 1,2년도 아니구 15년이나 그 계약건을 넣어야 하는지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군요
또 이런 어거지가 없으라는 법도 없잖아요
한번 했으니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또 그럴 수도 있으니...
차라리 저한테라도 사정을 얘기하고 미안하다 이번 한번만 용서해달라 했음 또 모를까...
뭐가 기분 나쁘냐고 하는 울 신랑... 정말 밉더라구요
제가 유독 나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어쨌든 화를 내는 울 신랑 뒤로 하고 그 보험회사에 찾아가 즉시 해약을 했지요... 그 80만원 돈은 날려보내고...
해약하면서 그 직원에게 물었죠
해약하면 보험설계사에게 가는 손해가 있냐고... 그 직원 말이 그러니까 계속 붓고 있었겠죠 하더라구요
이제 보험 들고 싶은 생각 없어요
넘 길었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피해가 다시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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