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달 이 가계부를 꾸준히 이용하고 여기 게시판에 늘 들
러 여러 선배님들의 푸념을 듣고 같이 분개하곤 하는 아직
미혼인 27살의 아가씨 입니다.
제가 이렇게 푸념털어놓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며칠전에
정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주 기분나쁜 일이 있었기 때문
이에요...제가 대한생명에서 종신보험을 하나들었습니다.
작년에 들려고 하다가 좀더 알아보자 하고 기다렸는데 마침 직
장으로 보험 설계사가 와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들게되었습니다.(금요일) 토요일날 부모님을 만나서 대한생명
종신에 들었다고 하니 아버지께서 대한생명은 별로 믿임직한 회
사가 아니니(아버지 생각에) 해약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15일이 지나지 않으면 조건없이 해약 가능하고
보험료도 다 돌려준다고 약관에 나왔고 해서
또 아빠가 그러시는데 들기 뭐 하더라구요..해약을 하려고
설계사를 찾아가니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요..
협박 비스무리한것과 정말 욕만 안했지 심하게 뭐라고
하더군요..그래도 제가 미안하다고 해약을 해달라고 하자
그럼알았다고 하더니 감감 무소식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쁘고 해서 저희 아빠가 전화를 했더니 대듬 화
를 내면서 "아버님은 제 삼자니까 빠지세욧" 하고는 전화를 탁
끊더라는 거에요.. 어떻게 아버지가 제 삼자에요..가족이면 그
럴수 있지...문제는 이게 아니고 제가 돈을 찾으러 영업소에 가
니까.. 니가 무슨 어린애냐는 둥 부터 시작해서 왜 자꾸 영업
소에 전화해서 쪽팔리게 만드냐는 둥 정말 살다 살다 별 이상
한 얘기를 다 들었어요..
저는 건방지게 한거 없고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철회하겠다고
부탁했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정말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철회를 했으니 미안한 마음에 다음에 다른걸 들수도 있고
혹시 다른사람을 소개해 줄수도 있는 문제인데 그런식으로 나오
니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보험 들어라 할때는 말도 안되는 논리까지 들먹이며 사
람을 꼬시더니 철회한다고 하니 사람을 그렇게 대할수도 있나
요? 저 그날 그 보험회사부너 집까지 몇년만에 펑펑 울고 왔습
니다..
원래 보험회사에서 철회한다고 하면 다 그러나요?
정말 분해서 잠이 다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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