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은것이 체했는지.. 울 아들아이 밤새 토하고.. 배아프다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신랑 출근할때 아들내미좀 학교정문앞에서 떨궈놓고 가달라 하고는.. 아들손에 결석계 쥐어주고 학교가서 선생님께 아파서 오늘 집에서 쉬겠다고 말씀드리고 오너라~했어요.
밤새 토할거 다 토해서 뱃속은 어느정도 편안해졌기에 그렇게 했지요.
어제 검사맡을려고 냈던 일기장이랑 사탕하나랑 상표 하나 받아왔습니다.
선생님이 뭐라시더냐.. 물었더니,
아무말도 안하셨다네요.
학교못온다고 엄마가 써준편지 가지고 학교오면 결석이냐 아니냐~ 그걸 반 아이전체한테 물어만 봤다고 합니다.
치.. 그건 선생이 결정해야하는건 아닌가?
반 아이가 아파서 결석하겠다는 말하러 왔는데 어디가 얼마나 아팠느냐.. 지금은 안아프냐.. 집에가서 푹 쉬고 낼 보자 라던가.. 아무리 정없는 남의 자식이지만 인사말이라도 건네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예전 저 국민학교 다닐때는 6년 개근했는데.. 그 원인은-
전쟁이 나서 폭탄이 떨어져도 학생은 학교를 가야하고.학교를 일단 간이상 죽더래도 학교에서 죽어야한다---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어서였지요.
그냥 울 아이 아파서 학교 못간다고 전화만 삐죽넣을까 하다가.. 학교까지가서 말씀드리면 성의가 보일거 같아 아픈아이 보냈는데.. 선생님이 그럼,가라--소리 조차도 안했다니 서운하네요.
제가 넘 많은 것을 기대한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안됩니다.
울아이 그럭저럭 미운털 안박히게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학교에 얼굴 안비춰서 홀대하나 싶어서 맘 한쪽이 허전해옵니다.
가뜩이나 맘에 안드는 울 아이 선생.. 오늘일로 더 싫어질거만 같습니다.
낼모레가 스승의 날이져?
이눔의 학교는 스승의 날 놀지도 않네요.
난.. 옛날 고등학교때 선생님.. 지금은 뭐하고 계시나 친구들과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에거.. 병원 문 열었겠다... 병원가야겠어요. ^^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