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을성이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답답하고 궁굼한것은 정말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요.
딱 하루동안 슬퍼하고 답답해하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재차 확인을 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자기야. 어제 어디어디 갔었어?"
"여의도 ** 고기집 갔다가 소주 많이 먹고, 까페에 가서 맥주 먹다가 2시쯤 헤어지고, 내가 너무 취해서 나랑 모기업 과장이랑은 사우나 갔다가 들어왔어. "
여기까지 들은 후 제가 눈시울을 붉히면서 너무 속상하다고 왜 거짓말을 시키냐고, 왜 부끄러운 짓을 하냐고, 믿었던 사람이 그러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단란주점 갔었던 것을 순순히 말하면서 전에 단란주점 갔었던 것으로 너무 속상해하고 걱정하길래 이번에도 말하면 속상해할까봐 그냥 까페갔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도 2차 보내줬지만 자기는 그냥 과장이랑 사우나 갔다며 부끄러운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도데체 어떻게 알았냐며 정말 신기하다는 듯 묻길래 여자는 그정도는 직감으로 알수 있다고 했죠.ㅋㅋ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남편을 믿어야지 누구를 믿나 싶어서, 또 믿는것이 마음이 편하겠기에 믿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남편 회사의 접대문화를 바꾸기로 약속했답니다.
(사실 남편도 평소에 그런 접대문화에 그리 달가와 하지 않았기에 이참에 그냥...)
항상 부부동반으로 접대하고, 그런것으로써 자연스럽게 디너쇼 등과 식사등의 접대로...
그래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니 소득이 있기는 있군요. 앞으로는 밤늦게까지 술먹는 접대는 절대 안하기로 약속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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