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두라고 해야할 거예요.
거의 모든 여자라는 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강하든, 약하든 자라면서 몇번의 성폭행 내지는.. 성추행 안당해 본사람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두.. 위의 님처럼..성폭행에 가까운 성추행을 당했는데..
그것도 고등학교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엄마나 언니들이 제 행동을 조금이라도 의심하고 자꾸 물어봐 줬으면 의지가 되었었겠지만. 그냥 저혼자 밤새 울고 말았지요.
제 나이 지금 40..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지만. 제가 당했던 끔찍한 일들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딸아이 누가 건드릴까 무섭습니다.
피를 섞은 남매이지만.. 위가 오빠라서 둘이만 놓고 시장가는거도 삼가할 정도죠.
그 피해의식이란 말도 못합니다.
결혼을 하고.. 성관계 하라고 모든이들에게서 인정을 받은 부부사이인데도.. 옛날의 아픈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남편이 마치 날 성추행 하는것만 같을때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누가 날 건드리려고 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라고 아무도 안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른이 뭐라 물어보시면 상냥하고 공손하게 대답해 드려야 한다고 배웠고. 대들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전.. 그래서 상냥하고 공손하게 모르는 길 안내해 드린 죄밖에 없는데.. 그 뼈를 갈아 피를 토하고 죽게하고픈 이가 날 막다른 길로 잡아끌었습니다.
그나마 하늘이 도우셨는지. 오가는 사람 하나 없던길에 하숙생들이 리어카에 짐을 실고 여럿이 오는바람에 성추행 포기하고 그 짐승이 달아나 버렸죠.
생각하기도 싫은 아픈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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