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배우자가 저와 비슷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총각이라서 술을 먹고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경우는 부모님에게 종종 야단을 맞지요.
저 생각에는 당신의 배우자는 술을 끊지는 못할 것입니다. 술을 먹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상 또는 업무상으로 술을 먹는것이 보통입니다. 술을 즐겨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술이외에는 그다지 흥미나 관심이 (보통사람들보다)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취미라든지 하는 것이 대개는 없지요. 따라서 취미생활등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야속하게 다그치면 가정생활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고, 그러면 영영 회복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을 까요.
술먹는 사람들은 항상 술이 자기 옆에 따라 다닙답니다. 친구들도 술친구들 밖에 없지요.술 먹는 것도 에너지가 있어야 하고, 경제적 여유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술을 먹을 수 있답니다.
술먹고 남들과 싸우지 않는 것만 보아도 다행스러운 일이고, 술먹고 파출소에 안가는 것만으로 다행이죠. 또한 술로 인하여 직장생활에서 구조조정 당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렇게 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순히 늦게 들어 오는 것만으로 그것이 결혼생활에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외박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드릴 입장이 못됩니다만, 서로 대화로써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외박은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요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잘살아가는 가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당신의 배우자는 직장내에서는 우수한 사원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조금만 참고 견뎌보면 나이가 들면서 술 버릇도 조금씩 고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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