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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가지만 작성자 : 호호 조회수 : 416 작성일시 : 5/10/2003 11:36:27 AM 저기여 저두 남편한테 그렇게 잘 물어보거든여. 이거이거 하기 싫어? 이렇게여.. 첨엔 그러려니 하더니 남편이 그러대여.. 넌 꼭 하기 싫게 묻는다라구요... 술먹고 뻗었든 잠이 덜 깼든 속에서 열불이 나긴 하지만 한번 씩 웃고 엄마집에 가자 라구 말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냥 내비두고 가서 엄마아빠한테 서운하다 말하라고 하기보다는 택시라두 타구 끌구 가서 직접 보이면 자기 자신도 더 빨리 깨닫게 될텐데... 첨에 한번 빼먹기가 어렵지 두번째 세번째는 너무 쉽답니다. 전 남편 잘못하면 시어머니께 일러요 그리구남편한테도 말해요 어머님께 다 말한다구. 저희 엄마한테는 절대루 말 안해요. 딸 걱정하시니까요... 글구 저희 남편 그러대요 다른 사람들은 친정에 가 있으라구 하면 무지 좋아하는데 넌 왜 가기 싫어하느냐구... 시집간 딸 혼자 가 있으면 동네 말나는 것도 싫고 둘이서 같이 있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아직은 좋을 것 같아서(아직 아이도 없거든여..) 한가지만 말한다구 말이 무척 기네요.. 출근은 했는데 할일이 별루없어서..요 사실 미뤄두는 거지만... 남편한테 말 하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싫어? 라구 물어보면 싫어!라구 답 나오니깐요... 하자~!라구 함 해보세요... 그럼 싫어!라구 바로 못할꺼에요.. 졸려~ 기타 등등 이런 말 나오면 이따가 갔다와서 실컷 자게 해주겠다구 하구 일단을 델구가서 친정에선 엄마한테 말 안해도 남편이 장인장모께 죄송한 생각들테구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께 일르면 물론 아들편 드시는 부모님도 계시겠지만 며느리 심정 조금은 아실거예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말도 있잖아요.. 님 기운 내시구요 술 먹구 늦게 오는 남편 기다리지 맙시다!!! 관련글      엉망된 어버이날.. --아구 두야... SERA 2003-05-09 1107      위로가 되네요.. 그저 2003-05-09 551      신혼초 버릇, 여든간다. 엘리 2003-05-10 394      그저님글보고 가슴이 찡~ 꽃비 2003-05-10 384      한가지만 호호 2003-05-10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