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도 친정도 가까운곳에 있는데
어제도 늦도록 일하고
오늘도 밤이 늦어야 일을 마칠것 같아 친정 못갔죠..
하지만 시댁은 늦은시간이라도 어제 찾아가 뵙고
오늘 아침에도 일부러 애들 보냈지요..
손자들 재롱 받아 보시라고..
카네이션도 달아 드리고..
친정부모님은 시집간딸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아무래도
마음을 좀 느긋하게 먹습니다...
때맞춰서는 못해드리고 시간나면 챙겨드리곤 하는데
부모님 마음은 가까이사는 자식한텐 더 바라시는것 같아요
서로 자주보니 덤덤한면도 있겠지만
반면에 세심하게 살펴주시기를 바라는마음도 커더라구요..
멀리 사는 자식보다야 부모마음 더 잘알고
부모님도 가까이 사는 자식 더 알겠죠..
우리 친정 부모님 특히 아들 딸 가리시는 분인데
그래서 딸인 저는 친정집안일엔 그저 바라만보는 입장인데
워낙 아들많은 집안이기도 하지만...
한번은 아버지께 대든적 있는데..
그때 아버지는 대뜸 하시는 말씀이..
1년에 니한테 받는돈 백만원도 안된다!........
딸한텐 아무것도 안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줄 알았는데...
저녁에 전화 드리려 해여
좀전에 하니까 안받네여 요즘 농번긴데 새벽에 해야하는데 ㅡㅡ
다음에 찾아뵈면 아버지 손도 잡아드려야 겠어요^^
어릴때 아버지 손 잡아보고 기억이 없네요 ㅡㅡ
멀리 살때는 부모님 생각하면
자주 찾아뵙지못해 목이 메여 울기도 했는데
가까이 사니 섭섭해서 울일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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