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나도 안좋습니다.
오늘 어버이날이잖아요.
친정이 가까워도 못가니 .미안해서 전화라도 넣었어요.
오빠네 다 와있는 소리 들리구.. 잠시후 엄마가 전화를 받았어요.
"엄마, 모해?"
-그냥. 있지.. 모하기는..-
"꽃은 받았어?"
-네가 나 꽃줘봤냐?"-
"며느리들 다 와있네,머. 며느리들한테 받으면 되지.."
-넌 뭐하구?"-
"난 시어머니 챙기러 가야하잖아"
-시어머니면 다구.. 난 그럼 아무것도 아니냐-
"............"
울컥 뭔가가 치밀어 올라서.. 몰라--그러고 그냥 끊었습니다.
친정엄마와의 평행선같은 대화가 너무 싫습니다.
같은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아들며느리 손주까지 다 와서 있는데도 모자라.. 친정에 못와보는 딸이 전화 넣었으면.. 그래,됐다~ 넌 네 시댁이나 잘 챙겨라.. 그러면 안되는 겁니까..
엄마는 나한테 뭘 그리 잘해줬다고 나한테 저러시는지. 너무 서럽네요.
가슴이 미어질거 같아서.. 바로위 작은 언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했네요.
엄마한테 몇년전 아주 어려웠을때 200만원 꾼거 있는데 그거 안갚아서 저러시나..
이렇게 친정엄마한테 딸대접도 못받고 내쳐질때면.. 있는돈 박박 긁어서라도 엄마돈 갚아버리고 친정과 인연을 확 끊어버리고 싶어요.
작은언니처럼 멀리 살았으면 좋겠구요.
그럼. 멀다는 핑계로 안가봐도 되니깐.
다른 님들은 친정에 못가서 안달인데.. 난 왜 친정이 엎어지면 코 닿은 데있데도 죽으러 가는거처럼 너무나도 가기싫습니다.
ㅜ.ㅜ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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