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11년째 되는 작년에 귀국한 사람이 있습니다.
필리핀사람이 거의 다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귀국해서 그냥저냥 살다가 아이가 둘인데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아서 취직을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부터 출근한다고 해서... 에혀~이제 난 누구랑 노나 했는데..막상 일하러 가보니.. 일하는 여건이 사람이 할 노릇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 참고 하느니. 아예 발을 넣지 말자 그러고 그냥 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2시간 일하고 100만원 훨 넘게 받고 (그돈도 그다지 많은건 아니지만) 쉴 시간 다 쉬고. 공휴일도 쉰다는데..
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 하여간 얼굴이 약간 깜깜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90만원을 밑도는 월급에 하루 13시간 일하고 쉬는 시간도 전혀 없을 뿐더러.. 일요일도 없이 일을 시킨답니다.
그들이 모두 더운나라사람들이라 울 나라사람들보다도 게을른점도 있겠구..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못해서 답답한 구석도 있겠죠.
하지만.. 최소한 그들을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되는거 같아요.
7~80년대에 저 중핵교 다닐때 우리나라 사람들도 중동쪽에 가서 뙤약볏에서 고생하며 돈벌어오던 시절이 있었건만,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더니., 우리가 있었으면 언제부터 있었다고, 없는 나라 괄시하는지.....
이주노동자의 권익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사람대 사람으로써..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얼굴 시커먼 이방인이라고 흘겨보지 말구. 우리의 옛모습이라 생각하고 측은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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