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별것 아닌일로 서로 사이가 안좋아졌네요.
우리는 서로 싸우면 얘기를 안하거든요..
근데 오늘도 말안하구 울 신랑 그냥 출근해 버렸어요..
울 남편 결벽증때문에....
연휴때 부산을 다녀왔거든요.
기차를 타고 오는데 울 남편 바로 앞자리에서 어떤 남자가 재채기를 했답니다.
울 신랑 그때부터 신경이 날카로워 지더니 대뜸 그럽디다.
(우린 맨앞자리에 앉았고 그남자는 출입문에 기대섰답니다.)
사람들 출입하는데 불편한데 딴 자리로 가면 안되겠냐구요.
그 사람 얼굴이 붉어지더니 그냥 게깁디다...
몇 정거장이 지난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자 울 신랑 뭐하는지 아십니까.
벌떡 일어나더니 바루 화장실로 직행....
세수하고 손딱고...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유발나게 구는 남편이 너무 짜증이 납니다.
이번 뿐이 아니라...
매사가 그렇습니다....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제가 누군가와 부딪히는걸 무지 싫어합니다.
몇 미터 앞부터 경계를 하니깐요...
글타고 집에서 까지 그런건 아닌데...
우리 부분 둘이 있을땐 별루 싸울일이 없습니다.
근데 꼭 제 3자가 끼면 어김없이 서로 다투게 되네요.
신랑의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어 한소릴 하면...그말에 자존심상해하는 남편...
벌써 5년이나 살았건만....
포기가 안됩니다.
사람들앞에서 유별나게 구는 남편이 넘 맘에 안드네요...
제가 민감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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