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지만 그래도 무슨말이라도 해야 제 맘이 시원해질거 같아서 몇자 올립니다. 저두 결혼한지 일년반 밖에 되지않은 새내기주부지만 님의 경우를 보니 남편이 넘하다 싶은생각이 드는게 울신랑 같으면 팬다..(미안..) 님의 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떤 사람이든 완벽할수는 없나봐요. 울신랑은 술도 많이 안마시고 저한테도 부모님들한테도 잘하는데 그놈의 살이 문제거든요. 결혼초에 그것때문에 저두 엄청 잔소리하고 싸우고 그랬는데 결국은 자기자신이 깨달아야 되는거지 옆에서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더라구요. 지금은 자기가 몸이 무거우니 힘들고 아프기도하고 하니까 스스로 노력해요. 110kg에서 한달새 5kg빠졌어요.^^ 님도 남편분이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그냥내버려둬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일을 가지셔도 좋겠고 뭔가를 배우는것도 좋겠죠. 님은 이혼하면 어떻게 살까 그 생각에 어쩔수도 없다고 하시는데 같이 살더라도 평생 그렇게 살순없잖아요. 내가 능력이 없어서 살기싫은 사람하고 억지로 살아야 한다는거 그만한 지옥이 어딨겠어요? 물론 제 말이 남편분과 헤어지라는게 아닌건 아시죠? 요즘세상에는 여자도 남자하나만 바라보고 산다는거 전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일이란게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신랑없어도 내 밥벌이는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스스로에게도 남에게도 자신감이 되고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이 생겨도 이겨내는 힘이 되지않을까요? 지금당장 남편분의 행동에 불만도 있고 걱정도 많이 되시겠지만 제가 볼때는 남편분의 성격으로봐서 그렇게 다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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