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네요.
옆집 남편은 조기축구 끝나면 일찍 들어와서 애들 책도 읽어주고 가정적으로 잘한다는데 당신은 뭐냐고.
맨날 조기축구나간다고 일욜날 일찍나갔다가 밤늦게나 들어오고 애들 책이나 한권 성의껏 읽어 줘봤냐는 말에 엄청 화를 내대요.
그 집은 마눌이 피아노 학원을 하기땀에 몇백씩 가져온다네요.
그래서 그집 남편은 마눌이 시키는대고 잘하고 가정적으로 밖에 될수 없다네요.
그말듣고 저 엄청 슬프고 자존심 상해서 정말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나두 그 부분에서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남편이 비수를 꼽으니 정말 할 얘기가 없대요.
그집 와이프 나랑 동갑인데 성격도 시원시원하니 괜찮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더라구요.
거기에 반해 전 소심하고 나약하고 할줄아는것도 진짜 없고...
그래서 항상 자격지심을 느꼈는데 힘이빠집니다.
남편이 왠만해선 그런말 안하는 사람인데 그런사람이 그말을하니 정말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져 버리네요.
오늘부터 직장을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당당해지기 위해서라도.
가계부님들은 이런 제맘 이해하시죠?
이런얘기 친한 친구한테도 못합니다.
이렇게 속을 털어놓을수 있는 가계부 동지들이 있기에 조금의 위로라도 받습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