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몇개월간 사용하면서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결혼한지 이제 6개월..첨 시댁갔을땐 에구 괜찮다..더 자라..
이러시더니..그게 결혼하고 바로 명절때였지요..
그리고 5개월후..두번째 어머님 생신이라고 시골갔는데...
허걱!!!!!
매일 아침6시에 일어나시는 어머니..아침이 급한것도 아닌데..전날 12시넘어까지 술상차리고 기다렸다가 마지막 설것이에 겨우 잠들었건만..늦게 일어난다는식의 반응과 함께..하루종일 주방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10분정도의 휴식도 없이 하루종일 일했건만..일을 많이 안해버릇해서 못한다는식의 말씀....
그리고..사위와 아들들 상앞에는 맛나고 좋은 반찬이 몰려있고..똑같은 직장생활에 힘들긴 마찬가지인 생활이건만...
아들들과 사위는 하루종일 허리부러진듯이 자는게..너무 잘자서 이쁘고....며느리인 나는 당연히 일하는것이고....
장남이 40이 다되가게끔 장가를 안가서 작은 며느리인 제가 모든일을 다 떠맡게 생겼는데...미안해 하시기는 커녕..
장남은 어렵고 대견하고...작은 아들은..마냥 착하고 편하다는 이유로..그리고 네가 며느리가 하나이니..당연하다는듯이...
더욱이 장보는값 선물에 티안나게 월급쟁이 뻔한 생활에 몇십만원이나 썻건만..장남의 선물은 대단함으로 보여지고....
정말 ...어이가 없고..너무나 억울해서 시댁간날부터 다녀온날까지 밤마다 울었습니다..우리 엄마는 나를 어떻게 키우셨는데하는 생각에..괜한 시골의 시댁에 홀어머니 그리고 외며느리로 시집간다고 반대도 하셨지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남부럽지 않게끔해서(저 이쁨받으라고) 시집보내셨건만...
시어머니는 당신의 아들이 대단해서 그런거라고 생각이 드시나봅니다..
남편말로는 어머님이 까다로운 분이 아니라고는 했었지만..
크기만 다를뿐..모든 시어머니는 다들 그러신가봅니다.
특히나 아들둔 기세가 다들 있으신건지..참...속상하더군요...
그래도 남편이 세상에 둘도없는 애처가에 속상해하는내내 제입장에서 위로해주고 다독거려주기에 일주일동안 울고 지낸걸로 맘정리를 했답니다...
참 답답하네요..이젠..시댁에 경조사 하나만 있어도 벌써부터 악몽까지 꿀정도로 맘이 상했었나봅니다..
정말...어떻게 해야할지...어떻게 적응을 해나가야 할지 겁이 나네요..제사때나 생신때..어버이날 그런때 돈을 어느정도로 드려야 할지도 이젠 감도 못잡겠고...적은건지 많은건지..도통 어머님의 기준을 모르겠더라구요...장보는값은 당연히 제가 다 쓰게 되는데..뻔한 살림에 당연히 받으시니..따로 선물이나 비용을 얼만큼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댁에서 어떻게 해야 제가 적응을 하고 덜 상처를 받을지..
정말 맘이라도 편해질수 있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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