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을 한 새댁입니다. 시부모님들이랑 같이 살구요.
시부모님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큰 트러블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 한 가지 아주 섭섭한게 있어요.
저희 시아버님, 신랑 그리고 제가 같은 달에 생일이 있거든요.
저, 시아버님, 신랑 이런 순서로요.
그런데 여자가 생일을 먼저 챙키면 안 된다는 아주 황당한 이유로 제 생일을 안챙겨주시네요. 생일들이 일주일씩도 차이가 안 나서 아버님 생신에만 생일상을 차려서 먹고 우리 신랑 생일에는 케잌 사와서 자르고...생일선물도 신랑 생일날 주시더군요.
그치만 제 생일에는 식구들이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한 마디도 안 하시고 눈치없는 우리신랑도 자기 엄마가 시키는대로 한답니다. 생일날 둘이 나가서 밥 먹는 것도 하지 말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하지 말라더군요.
시집오기전에는 우리 엄마가 생일날 미역국이랑 조기를 한번도 안빠트리고 다 챙겨주셨는데...
제 친구는 신랑이랑 생일이 같은데 시어머니가 일부러 양력생일로 바꿔서 따로 챙겨주셨다더군요. 부러버라~
다시 생일이 다가오는데 어떡할까요?
미역국이라도 끓여달라고 할까요?
그냥 넘어가자니 매년 생일때 마다 스트레스 엄청 받을 것 같고(작년 생일에 엄첨 울었습니다. 내가 왜 시집을 와서 생일상도 못 받는 천덕꾸러기가 되어야 하나 싶어서...), 얘기하자니 치사한것 같고...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얘기한다면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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