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적금 깨서 힘들게 그 무서운 사채라도 갚자고 2500만원을 갚아주신지 채 한 달도 안 돼 160만원을 백화점 가서 또 긁고 왔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집에 오기가 싫고 분위기가 싫다나요 자기는 식구들과 어울릴 수 없답니다. 아니 이게 죄인이 할 소리입니다. 지가 용서를 빌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모자랄 판에 돈 갚아 준 것은 아빠이니 엄마나 언니들은 얘기 상대가 안 된다나요? 정말 기가 막히고 황당하더이다....
머리채 휘어잡고 두들겨 줬습니다. 힘은 어찌나 세던지... 온가족이 걔 하나에 매달렸습니다. 제 머리카락을 쥐고 안 놓더군요.
남은 돈 이제 지가 갚겠다구 지 월급 통장과 돈,휴대폰 내 놓으라고 악을 쓰더군요.. 지가 어떻게 그런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 부모님께서 "그럼 너두 지금 당장 2500만원 내 놔라" 했더니 그건 1년 후에 갚겠다고 자기 것은 당장 내놓으랍니다. 이게 말이되는 얘깁니까? 지 스스로 교통비만 받구 다니겠으니 열심히 갚겠다구 해도 모자랄 판에 자기 월급 관리해서 아직 남아 있는 돈 갚으려는 부모님께 어떻게 돈과 통장 내놓으라고 악을 쓸 수 있습니까? 급기야 칼까지 갖고 난동을 부리더이다..
부모님께서 그 더러운 돈과 휴대폰 당장 던져 주셨죠.. 자기 짐 하나 하나 다 싸서 직장 동료 집(본인이 전 날 그랬거든요. 친구랑 같이 산다구요.)으로 이삿짐 불러서 나가더군요. 끝까지 당당하더군요. 밖에 있는 신발 다 내던지구 집열쇠 달라니까 일부러 다 구부려서 못 쓰게 해서 주구요...
어떻게 이렇게 부모님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나가는지... 끝까지 잘못했단 소리 한 마디 없이요..
신용카드 백화점 카드 부모님께서 다 정지시키셨지만 그 딴 년이 밖에서 뭔짓인들 못하겠습니다. 이제 식구들은 가족 하나 없는 것으로 칠려구요. 집 주소로 되어 있는 걔 이름으로 오는 우편물들 어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그년 직장 주소로 바꿔놨습니다.
욕실에 있는 자기의 젖은 속옷까지 다 챙겨 가더군요...
이제 죽든 거지가 되든 빚을 지든 그년 책임이겠죠? 제 신랑은 사채 얻어서 친정에 또 피해 입히면 어쩌냐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과는 법적으로 아무 관계 없는 것이 아닌가요? 당연 갚아줄 의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식구 모두 그년과 관련된 기억들은 조금씩 잊을려구요. 너무나 안 좋게 나가서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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