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니... 어쩜 저하고 이렇게 비슷하나...
전 결혼해서 지금까지 맞벌이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보단 친정에 선물이나 용돈을 드릴때 좀더 자유스럽다고나 할까요??
근데 제가 제손으로 드리는것과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용돈이라도 하시라고 드리는것은 좀 다르잖아요??
내가 드리면 괜히 몰래 받는것같아서 부모님들도 맘이 편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 눈치가..
그리고 지금은 제가 자주 남편한테 말을 해서 덜하는데요..
저희 시댁은 전형적인 아들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전라도 시골인데요.. 친정에 들를땐 내가 어련히 알아서 준비했을거라면서..
선물이나 과일하나도 살 생각을 안하는데..
시댁에 갈땐 매번 선물과 과일,고기 목록까지 세심하게(?) 살펴주는 짓거리를 한답니다..
한술 더 떠서 용돈을 얼마씩 드리라는 충고까지 하구요..
사실 전 남편이 결혼할때 직업군인이었는데..
신혼집이 150만원짜리 군인아파트였어요.. 그래서 전세값 한푼 못 받고.. 분가를 했죠..
근데 제 직장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두시간이 걸리는거리였어요
그래서 결국 친정에서 자가용을 사주셨죠??
눈이 낮은 딸을 둔 죄로 말이죠..
그런데도 시댁에서는 쳐다보시는 눈길이 결혼하자마자 차부터 사고있는 저를 못마땅하게 보시면서..
아들 평생 고생시킬 며느리보듯.. 하시는데..
첨엔 힘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맘이 편하진 않지만~~~~
이젠 대범해지기로 했어요.. 그냥 효자남편 만나서 내가 고생하는거라고..
그리고 그분들은 평생을 그런 생각으로 사셨기때문에 누굴 탓할수도 없고.. 내가 시어머니가 되면 그러지 말자고..
님도....
서운한게 있음.. 가끔 남편한테 지나가는 말속에 뼈가 들어가게 한마디씩 하세요..
생각이 있으면 반성할때도 있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며느리들 화이팅!!!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