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사람 14일엔 새벽 5시 다 되서 들어오고 그 때가 마지막이라 했는데 그뒤로 2번이나 새벽 1시가 넘어서 들어왔습니다..
이젠 남편으로 안보이나 봅니다....
금욜날 또 늦게 들어와서 애기했죠 어쩌면 이렇게 안하겠냐고..
오늘은 어디 갔다 왔냐고 찬찬히 캐물었죠...
친구 만나고 7시 넘어서 다른사람 만났다는데 집사람 말로는 같은모임 회원이라고 하는데....
저녁은 게낙찜을 먹었구....
근데 물어볼때 내가 따라가서 본것처럼 물어봤죠...
그래 그 사람이 누구냐고 누구를 만났냐고....
말을 안해 줍니다....
알아서 뭐할거냐고..말하기 싫다고...
그럼 내가 의심이 되는데 오해를 풀어줘야 될것 아니냐고 애기해도 오해 하고 싶음 오해 하랍니다...
내가 생각하는데로 상상하는데로 맘껏 하라고 하고선 일체 거기에 대해선 애기를 안합니다..
내가 본건 아니지만 어찌 의심이 안갑니까
남자가 생긴게 아니라면 이렇게 허구한날 새벽에 들어오고 전화 한통 안해주고...
다른 여자분들 만나면 내가 전화해도 바꿔주거나 먼저 전화를 해주거나 하는데 전화 해도 안받고 전화 한통 안해주고 새벽에 들어오는날은 쳐다보면 정말 정떨어집니다...
그리고 님들 같으면 정상적으로 믿겠습니까...
지난 봄에도 애들 학교 선생이랑 눈맞아서 난리를 틀었는데...
정신적인 대화를 하고 애들문제 애기하고하지 뭐 육체적인 그런 더러운짓은 안했다고 하는데 믿어야지 하지만...
그럼 님들은 부부간에 육체적 관계를 가지면서 머리속엔 다른넘 들어있는 그것을 어찌 생각합니까...
한집에 살면서 몸뚱이만 같이 산다 뿐이지....
작년 봄에 이어서 올 봄에 또 이렇게 하니...
여자분들은 주기적으로 봄만되면 다들 그리 싱숭생숭한가요??
이번엔 말도 안해주고 내 좋을대로 생각 하라는데...
의심하고 싶음 해랍니다....이 말에 난 더 의심이 되고...
거기다 한술 더 떠서 한달정도 각방 쓰면서 생각좀 해 보잡니다
정말 집나가고 싶습니다...
내가 못나서 집사람 고생시킨다고 생각하고 항상 양보하고 기죽어서 살았는데...그리고 애들 눈에 밟혀서....
이젠 같이 쳐다 보는것도 싫고 어디 나가기만 하면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것도 지치고....대답도 안해주고 물어보면 화만 내고..
맘이 떠나 있는데 어찌 대화가 되겠냐고 말하니까 맘이 떠나 있는것 느끼기는 느끼는갑지 하는데....
이젠 할말이 없네요
어젠 목욕탕서 아들보고 아빠 저기 멀리가서 돈 많이 벌어서 오면 안될까 아빠 잠시 못봐도 네가 엄마랑 누나 잘 보살피고 아빠 못봐도 참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안된데요 ..
이제부턴 밥도 적게먹고 과자도 많이 사달라 안할테니까 돈 많이 없어도 되니까 같이 있어야 된데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샤워기 머리에 틀어놓고 ...
이런 자식놈들 놔두고 나갈수도 없구....
어찌 해야 되는지....
이젠 정말 답답해서 병원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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