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그런 걱정 한동안 했었어여.
울 아들 1학년때 하도 맞고만 와서 넘 속상했어요.
맞아도 흉이나 없으면 .. 안보이니 그냥 속만 상하고 넘어갈텐데, 손등을 긁혀오질 않나. 미끄럼틀에서 떨어져서 허리를 못펴고 오질 않나..
일일이 말로 못해요.
그래서 여름방학 끝날때쯤부터 태권도를 가르쳤어요.
이제는 전처럼 덩치에 밀려서 일방적으로 당하고오지는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누가 한대 때리면 너도 한대 때려라~하고 말도 안되는 가르침을 얼굴에 철판깔고 하고 있죠..ㅜ.ㅜ
내 어린시절에 너무나도 못된 남자아이한테 몇년간 너무나도 가혹하게 스토킹을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름도 안까먹음... 심혁보~나쁜넘) 그때 왜 죽기살기로 한번 덤벼보지 못했던가 생각이 되요.
울 아이도 너무 여리구 점잖기만 해서 누굴 먼저 때리거나 할 성격이 아니어서 지금도 걱정이예요.
울아들 다리 걸어 자빠뜨린넘은 .. 지금은 내가 덩치쪽으로 우세하기땜에 혼내준거지 이노릇이 얼마나 갈까요.
스스로를 지킬 의지를 키워줘야 하는데... 답은 아는데 답으로 가는 길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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