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그런일들이 많죠.
저희집은 부모님이 사이가 무척 좋으신대도, 가끔은 엄마가 동생에게 집착하는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
아버지가 엄마를 무척 이뻐하시고 *^^;;). 엄마도 '니아버지 같은 사람없다'라며 칭찬을 하시거든요.
결혼전 가끔 일요일에 일어나보면 두분이 어디 놀러가시고 식탁에 쪽지만 덩그라니 있을때도...ㅡ.ㅡ;;
그러신대도, 우리나라는 아들선호사상이 있어서 그런지.아들을 낳아서 덕봤다..라는 생각을 하셔서 '내 보물'이라는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들을 낳아서 집안에서의 위상이 높아지셨긴 하거든요. 장남의 장손을 낳았다는...
그런분인데도 가끔은 아들에게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물론 엄마자신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계시구요. 안그러시려고 노력하시긴하지만, 잘 안되나봐요.
주변에 부부사이 나쁜, 안좋은, 차가운 그런 시부모님을 가진 친구들 보면, 시어머니가 아들을 남편대용으로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남편에게 살가운 정이 없으니까, 자신을 '엄마엄마'하며 따르고, 무슨일이든 칭찬해주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아들을 남편대용으로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사랑하게 된거죠.
아들이니까, 다른여자의 남편이니까..라는 생각은 그냥 위안삼아 하는것일뿐, 속으로는 나는 이렇게 살았는데, 쟤는(며느리)저렇게 산다...부럽다...질투난다...라고 생각들 하는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고모중의 한분도 남편과 사이가 그저그런데, 아들데리고 산속에 들어가서 단둘만 살고싶으시다고 하셨답니다.^^;;
아들이 좀 잘생기고 착하거든요. 그러니 더이쁜 아들이겠지요.
그런점을 이해하시고 계심 편할거예요.
그치만, 님의 남편은 님의 남편일뿐, 어머님의 남편이라고 볼수는 없겠죠.
제 생각으로는 아버님 칭찬을 어머님께 해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자기주변에 있는 것에 대해 소홀해지게 마련인데, 남의 눈에(며느리도 여자) 멋지게 보이는 '로맨스그레이로' 비춰진다면, 좀 다른 생각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만해도 가끔씩 시어머니에게 시아버지 칭찬을 해드리면, 별로그다지 좋은사이가 아닐때도 약간 우쭐하셔서," 그래, 니 아버지가 그런분이기도 하지"라고 하시더라구요. ^^
여러가지 방법을 한번 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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