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8개월...
시부모님께 잘하리라 맘 먹었지만 영 어렵네여
아침먹으며 문득 남편이
자기는 안 가더라도 저보고 시간내서 시댁에 한번씩 갔다오라네여
어른이 좋은 분이신데 단하나 강압적인 면이 있어 하자시는데로 무조건 맞춰드려야 하니 남편은 주말에 시댁에 가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자신은 가길 싫어하고 저 혼자 갔다오라네요....
사실 저도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지라 9시 되어서야 귀가를 하니 주말은 정말 쉬고 싶거든요( 근데 오늘은 보강해 주고 가봐야 겠네요)
결혼하고 자주 드나들었는데 주위에서(숙모님 형님 친구..) 어른 기대치 커진다고 많이들 말리시데여
의무감에 시달리던 차에 정말 나를 정당화 할 수 있는 달콤한 유혹이었슴다.
사실 시댁 다녀오는 길은 맘이 항상 우울할 때가 많더라고요
그후 눈 딱감고 3주에 한번쯤 갔는데... 이거 심한건가요?
맘이 가도 불편 안가도 영 불편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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