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본 미친사람들은 그냥 계단같은곳에 앉아 히죽거리며 웃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해서, 남에게 해꼬지 안하던 모습이 다였는데...요즘엔 파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아진것 같아요.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시흥인데요(시화공단), 우리동네에 바로 그런사람이 있었답니다.
아침에 운동갔다왔는데, 웅성웅성 삼삼오오 모여서 수군수군 거리고 있더군요. 뭔일인가 싶었지만, 그냥 지나갔죠....
경찰차도 있었구요..
그때가 오전 11시쯤이었구요.
그러다 딸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는데, 선생님이 당분간 아이를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라는거예요.
왜요? 물으니....동네에 정신병자가 사는데, 아까 6살먹은 남자애를 마구 두들겨패서 애가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갔다는거있죠.....충격.....
자식키우는 부모입장이라면 다 이해할거예요.
그사람을 빨리 격리조치를 하든지, 그집이 통째로 이사를 가주던지, 내가 이곳을 떠나든지...아무튼, 조치를 취하고 싶죠.
관리사무소와 부녀회에서 압력을 행사해서 몇주뒤에 센터에 그사람을 넣었다고 하더군요.
작년에도 동네에 친척집에 놀러왔던 초등학교 2학년짜리애를 때려서 그애가 3흘만에 깨어났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다 있고, 벌이가 있던가? 아무튼 센터에 입원시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라나봐요...한달 입원료가 대단하다고..
게다가 무료입원은 안된다나봐요. 그래서 탄원서내고, 주민들 동의서 받고...등등...
가끔은 외람되게도, 그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봅니다.
정신지체아를 둬서 괴로울 그부모...아이가 20살이 넘은 건장한 청년이 되도록, 동네 꼬마를 두들겨패고 다니는, 그 부모는 마음이 어떨까...생각해봅니다.
만약 내아이가 그랬다면...
피해자도 불쌍하지만, 가해자도 마찬가지로 불쌍해집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신랑은 니가 배가 불렀구나, 지금 그런거 따질때냐? 나한테 걸리면 그넘은 죽는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그사람도 불쌍하고, 그부모는 더욱더 불쌍합니다.
그렇지만, 그런일이 내게도 닥친다면, 인정사정 볼것없이 저도 흉기를 휘둘러서라도 제자신을 지키던지, 아이를 위할것 같네요.
그리고 경찰들 문제있네요.
똥밟은것으로 치라니...
똥밟으면 머리채 잡히고, 피가 흐를정도로 상처를 입는답니까?
똥이 시비걸며 때립니까?
웃기는 짓거리네요.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안되죠...
최소한 위로의 말과, 그사람을 두둔하는 말을 섞어가면서 해야지...피해자에게 무조건 참으라는 말은 누구나 공감하기 힘든 말일겁니다.
경찰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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