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장이(울회사 본사는 강남이구.. 제가 있는 곳은 강북매장..이곳의 책임자를 지점장이라 함) 점심약속 있다고 나간 사이..
사직서.. 라는 걸 만들었다.
3년 넘게 일해 온 곳이구..
일도 안 힘들구..
늦게 출근하구 (어떨 때는 지점장보다도 늦다 --;) 일찍 퇴근한다..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강남에 계신 대리는 40대이신데 울 회사가 생애 첫 직장.. ^^;)
이렇게 좋은 회사..
왜 사직서 쓰냐면....
회사 경기 안좋다구 지난달 월급을 안주시네..
10일이 월급날인데 20일이 지나도록 아무말 없다가..
25일쯤 사장님 오셔서(월급은 사장이 주는 거고, 울사장 울지점엔 한달에 한 두번쯤 들른다..)
이번달 월급 못줘서 미안하단다..
그리고는 당분간 회사가 어려우니.. 담달부터는 월급 뚝 잘라서 100만원(2년전 월급)만 지급하겠단다...
어쩌랴..
회사가 안좋다는데.. 난 안돼니깐 월급 전액 달라구 할수도 없구..
그래서 그랬다.. 웃으면서 --;.. 제때 주기나 하세요...
그 담달이 왔다..
지난 10일에도 역시 월급이 안 들어왔다..
강남에 전화해보니..대리 왈..15일에 지급하라는 말을 들었단다..
이번달 월급도 닷새나 늦은 오늘준다 해놓구 깜깜무소식이다..
역시 전화 한통없다..
2월달 결혼해서..
결혼 준비다.. 결혼 초다.. 통장은 마이너스를 가리키는데..
대책이 없다..
이대로 어영부영 이번달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그게 더 불안..
입덧도 심해져..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출퇴근 전철도 고역이구..
이참에..
맘접구..
집에나 들어 앉을까...
사직서를 쓰니.. 기분이 그렇다...밖은 봄날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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