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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앗, 오해의 소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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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봄봄 |
조회수 : 597 |
작성일시 : 4/15/2003 4:24:15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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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라는 염려는 안했던 바는 아니지만...
역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측과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고 때론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의 의도를 흘러나가게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토록 장황스러운 얘기를 펼쳐 놓는 것은..
사실 별 변명거리가 없어서입니다. ㅠ.ㅠ
혹자는 제가 지금 무슨 떼돈이라도 버는 줄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생이구요. 모아놓은 돈, 없습니다...
역시 소견이 좁은 학생인지라 제가 보고 듣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다고 하면 용서가 될런지..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말이죠. 제가 과분한 대우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절대적인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하는 일에 비해서 학교에서 다달이 받는 "57만원"이 과분하다는 의미였습죠. 앗...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는 것인가 모르겠지만.
제게 충고주셨던 분, 고맙습니다.
맞는 말씀이시네요.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매번 바뀌게 마련이고, 저는 아주 한 단편만 보았습니다.
고학력이 고임금과 관계가 있다고 한것은 그것의 당위성, 그러니까 "나 잘났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실, fact를 말해본 것이구요. 사실 학교에 오래 있다 보니 돈 걱정하는 사람보다는 성적 걱정하는 사람을 많이 보아온 지라,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우습게도 저조차도 지금 남자친구의 "돈없음"으로 얼마나 고민하는지.. 저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현명한 사람 축에는 들지 못하나 봅니다.
제가 추구하는 이상이 곧바로 금전적 풍요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윗분 말씀대로 현실은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구요..
아무튼 두서없이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요지는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 혹여 고학력 운운하여 불쾌하셨던 분들에게는, 사실 그 이야기 속에는 오히려 제 내면의 많은 고민이 담겨있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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