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계신분 봄봄 님에게 알려 드릴게 있습니다.
대부분 고학력이면 고임금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한마디 적습니다.
제가 직장생활 5년차에 느낀 것은 고학력이 곧 사회적능력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름난 대기업(s그룹)의 연구소에 다니고
있는데요,
저희 직원들은 다 서울대 석박사,
아님 카이스트 석박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머리만 똑똑하면 뭐합니까? 외골수에 제대로 다른 사람과
협의 할 줄 아는 능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입니다.
그래도 이 사람들 학교 다닐땐, 전국에서 톱을 달리는
(최연소 자격증 합격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었으며, 남들 다 잘때 잠 못 자며 공부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 결과는 저와 같은 회사원일뿐
입니다. 어떻게 보면 허무합니다. 서울대 별것 아니네라는
생각도 들구요..학교에서의 우등생, 그것이 곧 사회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똑똑하고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곧 자격이 취업은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저마다의
업무에 맞는 사람을 구합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봉급과 능력은
고졸자를 찾는데, 대학원 나온 사람이 그 일을 하려고 지원서를
내면 그 대학원 나온 사람 안 뽑힙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부모가 시대를 잘 파악하여
아이에게 길을 제시하는 것도 그래서 중요하구요.
현재, 우리 사회가 고학력 실업자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뼈빠지게 돈 벌어서 자식 대학원 보내 낳더니, 눈만 높아서
취업 못하고, 실업자되면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물론 학력이 고학력이면 그렇지 못 한 사람에 비해 보다 넓은
세상과 많은 기회, 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 더 많이
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력이 곧 능력은 아닙니다. 이점 유념하셔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참..그리고 저 역시 4년제 대학 나와서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사한 해가 1998년 imf때였습니다.
그때 취업하기 무지 힘들었죠. 그래도 그때 능력 인정받아
그나마 대기업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해진 호봉으로
입사하였기에 그래도 봉급은 98만원이예요...참고로 s그룹은
입사때 호봉이 한번 결정되면 변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사람을
올려주기 위해선 같은 호봉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만한
타탕한 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s그룹 고용평등, 입사는 고졸이나 대학원이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처음 입사때의 학력이 퇴직때까지 가는 곳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아무리 당 회사에 관련된 전공을 전공하고 학력을 더
고학력으로 올릴지라도 해당사항 없습니다.
이러한 비정규직의 사정은 알고 계시는 지요?
고학력이 곧 능력은 아닙니다. 유념하십시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