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가진 성격때문이 아닐까요?
결혼은 거래라기보다
서로를 이해해하고 양보하는 배려심이 더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남편도 약간의 의처증같은 증세가 약간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남편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상이 그래서 그런지
약간씩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제 경험상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다는 것은 말도 못하게 화가나고 싫더군요. 나를 믿지못하는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저도 가끔씩 남편을 의심해본적이 있으므로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가뭄에 콩나듯 친구들과 저녁에 만나보았지만 남편과 아이가 맘에걸리기도하고
특별히 밤늦게 까지 얘기나 놀기분은 전혀나지 않더라구요.
시댁흉보기, 신랑흉이나 아이교육문제,자랑같은...
첨에는 후련한것 같기도하고,동질감도 느끼고, 재미도 있었죠.
그런데 거듭되는 잡담이 다 그렇고 그런얘기들이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가니까... 자연 느껴지더라구요...
자신이 남에게 애정을 주지못한것, 서운하게 한것은 생각않고
남흉을 보고 있다는것...
갑자기 그 진리를 알고부터는 남 흉도 함부로 못 보겠고,
또, 누워서 침뱉기 식인것 같기도 하고...
정말 걱정거리는 자존심땜에 잘털어놓지도 못하면서....
너무 무의미한 시간으로 느껴지기만하고
그시간에 남편이랑 아이랑 과일이나 먹으면서 둘러앉아 소박한 아이얘기들으면서
담소하는 편이 훨씬 행복할것만 같고...
그래서 그 시간들이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기보다, 맘이 콩밭에 있어서인지 지루하기만하고, 기분만 더 무거워지더군요.
괜스리 아이에게 미안하고...(집에들어가면 아이가 잠자고 있을때...)
가끔 늦게 들어오는 남편 복수하는 심정으로 그럴때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전혀 즐길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특별한 용무없이
저녁에 나가서 밤늦게까지 외출하는 일은 삼가하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울려 놀면 재미있고 즐겁다고 그러는데,
저같은 경우는 누구말대로 들떨어지고 고지식해서 그런지, 답답하게 살아가는건지, 술을 못해서 그런지, 정말 사는 재미를 몰라서인지....(이런류의 얘기를 들을때면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것같아 당혹감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고... 참고로 저는 37세)
물론 친구만나고, 인간관계유지도 중요하지만요,
특별한 용무없이 늦게까지 누구를 만난다는 것 ....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도 가장 소중한것은
내 남편과 내아이들... 내 가족만한것이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저녁식사후
설겆이 끝내고 남편과 나누는 차한잔을 즐기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과일이라도 먹으며 나누는 담소를 사랑하고
무척 즐깁니다.
우리가족 이렇게 무탈하게 지낼수 있는 것을 신께 감사드리며
행복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세상 재미 모르고 답답하게 산다고 할지언정
지금이 행복합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의 가치나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틀려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각자의 생각이나 가치기준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과 질서(?)를 찾아가다 보면
정말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수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고 하기 이전에
그사람의 성격을 인정하고 먼저 이해해주십시요.
그사람도 분명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일겁니다.
중요한것은 상대를 이해해눈으로 보고 아끼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위해주며 살다보면
자신이 원하던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겁니다.
상대도 어느새 저를 생각해주고,위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요... 진심은 통합니다...
상대가 나를 통해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지.....
별로 아는것도 경험도 없는 제가 윗글을 보고 안타까워 짧은 소견으로
글을 횡설수설 늘어놓았습니다.
도움이 되실런지.....
! 내가 나의 부모님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듯,
남편의 부모님도 남편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사랑하는 부모님이라는 것을 잊지맙시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