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시겠어요.
아내고, 남편이고 배우자가 그런다면 정말 힘들죠.
요즈음은 맞벌이를 해야 사네, 혹은 가사는 분담을 해야하네 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생활방식, 즉 남편은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아내는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여자 팔짜는 뒤웅박 팔짜'라는 정서가 남아 있는 거 같아요.
가계가 힘들어서 처가댁 신세를 지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유가 되시는 대로 속히 분가하세요. 저도 일주일전에 울 친정 아랫층으로 이사 왔지만, 울신랑 기죽을까봐 더욱 잘해 주려 하거든요. 그래도 울신랑, 친구들 데려오는 것도 조심하는 거 같아요. 일단은 여자 입장에서, 친정살이에 남편이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일(고소득직이라 해도 여자들은 적은 봉급일지언정 일정하게 꼬박꼬박 들어오는 수입을 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을 한다면 불만사항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물론 이런 불만사항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은 옳바르게 시집이나 가족에 대한 할 일을 저버리고 부인처럼 행동하는 게 옳다는 건 아닙니다. 보아하니, 부인이 낭비벽에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친인척에 대한 도리도 모르는 분이시네요. 대부분 부인네들, 남편이 친정식구들한테 잘하면 시집 식구들한테는 더 잘하는 법인데...재가하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인데 정말 넘 하는군요.
한번 시간을 내서 서로 속 시원히 대화를 한 후, 서로의 불만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서 안되면 그때 가서 결론을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문제는 상대방이 가진 결함에도 있지만 우선은 자기 자신에게서 먼저 찾는 게 해결 방법이더라구요. 할 말을 하시기전에 님이 가지신 문제는 없는지, 있다면 먼저 해결하시고 혹은 상대방에게 시인하시고 나서, 상대방에게 할 말을 하셔야 상대방도 수긍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데 있어, 누가 더 벌고 말고를 떠나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없다면 어떻게 함께 살겠습니까. 공연한 자괴감으로 힘들어 하시지 마시구요. 그럴 수록 더 당당해 지세요.
모쪼록 원만하게 해결하셔서 행복한 가정이 되셨으면 합니다.
화이링~~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