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께서 많이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엇 저녁엔 어쩐 일인지 일찍 들어왔어요..
애들 숙제 봐주고 준비물 챙기고 잠재우고 ...
대화를 좀 할랬더니 낼 애기하자고 하곤 잠들어버려요....
새벽 5시가 넘어서 들어왔는데 어찌 잠이 안올까...철인도 아니고...
저는 이제 나가면 저녁 늦게 들어오는데...
오늘 저녁엔 집사람 계모임 있다고 연락 왔네요 그럼 새벽 2시경은 되서야 들어오는데...
거기서 만나는 여자분들은 다들 남편분들이 속도 좋지...
아님 나 혼자만 이렇게 걱정하는건가....
집이 골목안에 있기 때문데 들어올때면 새벽이든 언제든 전화 해서는 무섭다고 나오라합니다....
그렇게 혼자 다니지도 못할거면 일찍 들어오라고 하지만 또 걱정 되니까 나가게되고....
어젠 새벽까지 어디 있었냐고 물어도 별 대답도 없고....
아내를 믿어야 한다지만 지난봄 경력도 있고 한데 믿을만하게 해줘야 믿죠....
예전엔 저녁에 어디간다고 하면 짜증내거나 어디가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모이면 전화 해 달라고 하고 그랬는데 이젠 저도 지치네요 어디를 가든 들어올 때 되면 들어오겠지 하곤 전화도 안합니다 전화하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전화 안오는데 자기만 남편이 전화 한다고 짜증냅니다...그러니 어찌 전화를 합니까..
혼자 속만 상하고 있는거죠...
이젠 정말 무관심 해지고 싶은데...
제 성격이 그러질 못해서 나 자신한테도 화가 납니다..
세상이 오죽 험해야 맘을놓고 있죠...
여자들 끼리 만나는데 어떻냐고 하시겠지만 회사에서 한번 나이트크럽에 갔는데 들어 올때는 남녀가 따로 들어오더니 부킹인지 뭔지 웨이터가 부지런히 뛰어다니더니 쫙쫙 맞춰주더만요...
그런데 갔다오면 무슨생각드냐면요 집에가면 아내한테 정말 잘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 뿐이에요...무슨 여자들이 그리 많은지..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가씨들도 아닌것 같은데 어찌 이런데서 저러고 있는지 이해가 안돼요...
여자친구끼리 그런데서 부킹이란것 해서는 놀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분도 있겠지만 자기는 아닌데 술이 조금 취했거나 평소 남편한테 불만이 있었거나 그러면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무너지고 당하는경우도 있잖아요 그건 남들이나 그렇지 자기는 아니라고 장담 할 수는 없죠 그렇게 후려치는 남자들 그게 직업이고 프론데..그러다 한두번 빠져들면 가정이 어디 있습니까 요즘은 찜질방에 전화기 넣어두고 나이트 간다는데 ㅎㅎ 머리도 좋죠..
여탕이라 남편 못들어오죠 폰 위치 추적 하더라도 찜질방이죠 전화 해도 못받죠 연락 없었냐고함 잠들었다고 하면되죠...이건 다른 사람 애기하는거 들은거에요...
이런 저런 걱정들로 아내를 믿을 수 없다는것 보다 위험에 빠져들기 전에 예방하자는건데 도데체 들어주질 않으니...
오늘 저녁도 몇시에 들어올지 살짝 걱정 되네요...
어제 늦게 들어온거 그게 내가 기다리는게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곱게 들었을지 모르겠네요...
오늘요???
정말 12시 넘어서 들어오면 전 짐싸서 가출합니다...
근데 막상 짐싸다가도 애들 때문에 다시 챙겨넣은게 세번인데요 오늘 저녁도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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