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답답한지
올해 38되는 아저씨죠 생긴건 아직 총각인데 ㅋㅋ
집사람 손에 돈있음 마를 때까지 쓰는 습관 때문에 제가 가계부 쓰고 관리한지 7년이 넘어가네요...
남자가 가계부 쓴다고 이상하게 생각 하실까봐 미리....
여긴 주로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니까 여성분들 아니 울 집사람 생각이 도데체 뭔지 이해도 안되구 깜깜해요..
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물어볼려구요...
지난주에 시어머님 고희였습니다..그니까 울 엄마죠..
30살에 과부가 되서는 울 두 형제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여러가지 제 맘에 안들게 키우신것두 많죠 종교에 빠져있었으니까요 그래두 어머닌데 제가 소홀히 대할 수 있나요...
그래서 3년전에 재혼을 시켜드렸어요..저는 처가에 살기 때문에 어머니를 같이 모시고 살지 못하는 것두 있지만 늘 혼자 적적하게 게시는것 보다는 이제는 같이 의지하고 애기하고 지내실 사람이 있으니까 다행이다 싶어서 결혼 시켜드렸죠...
근데 그 뒤로 울 집사람 명절이고 생신이고 한번도 시어머니 얼굴 본적 없습니다...싫답니다...
항상 애들이랑 저만 갔다 옵니다...짜증나죠..
하지만 울 부부 다투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그냥 참고있죠..근데 지난주엔 다른것도 아니고 칠순잔치를 벌여야 하는데 아무 대꾸도 없습니다..그냥 모르고 지나쳤어요..
저만 조용히 가서 같이 저녁이나 먹고 왔습니다..그래도 울 엄마 며느리는 잘 있냐고 물으시는데 제가 그랬죠 며느리가 어디 있냐고 ..진짜 비통합니다
작년 장인 칠순에는 뷔페에서 온갖 친척이랑 동네분들 다 불러서 먹이고 이벤트 불러서 잔치해 드렸는데....
지난주 어머니 생신 이후로 제가 집사람한테 많이 섭섭하니까 맨날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질 못해서 그런건지..
집사람이 무슨 일이 그리도 많은지 일주일에 서너번은 12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옵니다..오늘은 새벽5시가 넘어서 들어왔는데 정말 짜증나네요..남자가 생긴건지..
요즘은 애인없음 장애9급이라 하던데 애자 안될려고 만들은건지 어쩐지 여자들끼리 모여도 꼭 끝에는 노래방으로 가더만요...
집사람 낮에는 일하구 친구들이다 계모임이다 해서 만나면 저녁 8시즈음 만나니까 여자들 애기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그러는데 그건 이해하는데 그 횟수가 좀 잦으면 이건 문제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어젠 연락도 없구 전화해두 안받구 그러다 끝내는 전화기 전원 끄지고.....
저두 직장생활 할때는 항상 늦게 들어와서 집사람 한테나 애들한테 미안했었는데 지금은 프리랜스로 뛰니까 일주일에 이틀은 출근을 안하죠..그래서 애들 숙제도 봐주고 공부도 시키고 하는데 내가 집에있으니까 더 심해진것 같아서 미치겠네요 아님 내가 직장생활 할때도 그리 늦게 다녔는지 의심스럽구 어제처럼 아무 연락없음 제가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그래서 의심하면 마누라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고 그럴테고...
이러다 의처증 생기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장인 장모 계셔서 대판 싸울 수도 없구 죽어라 담배만 피워대고 있어야 하는데 대화도 잘 안되는것 같구..
이렇게 속상하고 의심하고 불만이 있어도 바보처럼 참고 살아야 하는지 아님 집사람도 나도 애인 만들어서 각자 생활하고 형식상 부부로 살아야하는지 아님 이혼해야 하는지....
여러 생각들이 들지만 자식들 때문에.....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할지...
시어머니 관계....
울 부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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