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도 시댁 나쁜 얘긴 엄청 얘기안해요. 그러면서 우리집 일 있는건 다 알려고 하구...
물론 속이 좁아서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가다가 서운하더라구요.
신랑 키워준 어머니시고 신랑 누나들인데 돈해주자는거 뭐라고까지 하겠어요? 우리집 일 생김 나도 도울건데...
근데 너무 쉬쉬하다가 나중에 알면 얼마나 기분이 꽝인지...
이럴땐 진짜 니돈 내돈하고 싶다니깐요
부부가 되서리 그러면 안되겠지만...
결혼한지 1년 반됐지만 진짜 결혼이란거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는 말 맞대요. 행복할 때 그렇게 행복하더니만 결혼해서 생기는 문제들은 왜이리 많은지...
이젠 쌓이다못해 푸념만 늘어요.
그래두 울 신랑이 항상 제 편이고 다 이해해주는 편이라 신랑한테 얘기 많이하는데 시어머니 일이 생기니까 푸념 못하겠더라구요.
울 신랑 엄청 효자거든요. 시누가 개떡같아서리 그 집서 나오라고 우리가 엄청 얘기하는데 계속 미루기만 하시네요. 전 어떻게 해서든지 나오게 하려하는데 신랑은 어머님 뜻대로 하게 놔두라고 하시구... 저 어머니랑 통화할 때 그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려서 얘기하기도 싫거든요. (이상한나라의 글 읽음 이유를 암) 근데 부모맘이란게 그렇잖아요. 아들도 자식이고 딸도 자식인데 어떻게 한 편만 드냐구...
나중에 우리 친정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사람이면 사람같이 살아야합니다.
에구에구 내 푸념만 했네. 쏘리쏘리...
우리 그래두 열심히들 삽시다. 힙냅시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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