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우리시어머니 팔순잔치 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아침에 시어머니께 돈 삼만원을 드렸어요.,
평상시에는 안그러시더니 그자리에서 얼만지 세어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아무말없이(고맙다는말) 그냥 가셔서 월요일날 아침에
오셨어요. 그러곤 저한테 말도 안해요.
신랑이 하는말이 제가 돈을 조금드려서 어머님께서 서운해
하신데요. 참네 기가막혀서....
여건이 되면 많이 드릴때도 있고 없으면 조금 드릴때도 있는거
지, 그렇다고 제가 항상 조금 드리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많이
드릴때가 더 많은데.... 정말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애가 된
단는 말이 딱 맞네요.
저희 남편이 어제 저녘에 어머님 돈 더드리라고 하는데 얄미
워서 안드렸어요. 오늘 아침에 저 출근하는데 시어머니 쳐다도
안보시더라구요. 그저 돈만 많이 드리면 하루종일 싱글벙글
하시고 돈 안드리면 말한마디 안하시고...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게 너무 내색하니까 얄미워요.
이래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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