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월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댁에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형편이예요.
집을 구해 주시는 것은 기대도 하지 않구요.
예물도 제 신랑될 사람이 벌어놓은 돈에서 사줄 형편이거든요.
하물며, 결혼식에 관련된 모든 경비, 식장임대비용, 식사비용
까지도 제 신랑될 사람이 다 해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남들 해오는 만큼의 예단을 원하십니다.
집안 친척들이 많다면서..그나마 제가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있기에 예단은 뒤지지 않게 해 갈수는 있지만 저역시도 님의
마음처럼 속상합니다. 해주는 건 없으면서 바라기만 하시니..
남자친구랑 그 문제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남자친구는
그러더군요. 앞으로 자신이 돈 많이 벌어다 줄텐데, 돈 몇푼
가지고 그러지 말라고..하지만,집도 대출받아서 전세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둘이서 같이 갚아 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결국 따져보니 저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를 서두에 꺼낸 이유는 시댁에 가서 돈때문에 무작정
화부터 내지 마시고, 혹 시댁이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해 주겠다던 돈을 못 해 주는 것은 아닌지 확인부터
해 보심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이 전혀 주변의 아무런 도움없이 힘들게 자신이 번 돈으로
신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오히려 손해입니다.
바라기만 하는 시댁..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댁이 참
얄밉지만 그래도 현명하게 처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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