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해서 한자 적습니다
전 결혼 7년차이고 애들이 둘있습니다
결혼 7년동안 경제적으로 나아진게 정말 없더군요
울신랑도 결혼할때 벌어놓은 돈도 없고 사업해서 그나마
천오백 전세금으로 시작했는데 사업한다고 그돈마져 말아먹고
지금은 겨우 오백만원 밖에 없지요,
사람하나만 보고 결혼했지만
처해져있는 상황이 나아지질않아
결국은 친정덕을 보고 살게 되더라고요
첨엔 고마워하다가
제가 좀 짜증낸다거나하면
성질 나오더라구요
남자들 자존심만 세서 처가에 신세져도
나중에 갚으면 되지라는 생각때문인지
더 당당해지고 당연히 받아들이더라구요
물론 사랑해서 결혼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돈문제로 남들보다 힘들게 살고 집에 돈이 없을때는
정말 후회가 돼요
사실 이사람 아니라도 좋은사람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 경제적인건 생각안했는데
주변에서 말렸거든요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힘들거라고..
우리친정도 잘사는편은 아니거든요
신랑형제도 못살다보니 형님네도 매일 싸우고
의지도 안돼고, 사업한다고 빚만지고 다니는거 보면
정말 답답하고 책임감도 없어보이고
그래도 돈문제로 안싸울땐 정말 착하고 잘하는 사람인데
가정적이거든요
근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건 정말 절실하더군요
친구중 하나도 지금 남친이 돈없어서 결혼을 고심중인데
결국은 포기 할거 같다네요
저도 고생하면서 알뜰이 산다고 사는데도
정말 비빌언덕이 없으면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더군요
부의 세습처럼 가난도 세습이져...
며칠전에 돈문제로 서로 싸워서 아직 못풀고 있네요
이번엔 좀 오래갈거 같아요 휴...
돈문제만 아님 우리부부는 정말 재밌게 살정도로 잘 맞고 행복한 부부인데 돈이 뭔지... 집이 뭔지...
제 넋두리만 적었네요
현명하게 주변에 어른들(특히 결혼한 선배)말 잘 새겨 들으세요
사실 사랑한다면 결혼해도 행복해요
선봐서 결혼한거 보다는
근데 가끔 현실에 부딪칠땐 후회하게 된다는거져
선택은 님이 하시겠지만
결국은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더군요
한가지는 포기해야겠져
전 돈을 포기하고 결혼했으니 거기에 만족하고 살거에요
다시 화해하면 돈문제는 감춘채 다시 행복하게 살겠져
님이 잘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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