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아침엔 어제 내린 비가 아쉬워서 못가나... 안개인지 뭔지...하늘이 뿌연게 불안시려워서 빨래도 내다 못널고 있습니다.
우리 집 이불 새로 산지 열흘쯤 됐습니다.
새 이불 처음 깔았을때... 폭신한 그 기분.. 참 좋죠?
군데.. 달랑 하룻밤 자고 나서 울 딸랑구가 쉬를 엄청 싸놨어요.
기술도 좋게 요 두개에다 동시에.....
이를 북북 갈면서 호청 벗겨서 발로밟아 빨아서 말려서.. 솜 끼워서 꼬매구...이 일 장난 아닙니다.
그케 이불 단장 새로 해서 다시 새이불기분 낼려고 했는데,우쒸~ 이눔의 딸내미가 오늘 아침에 또 오줌을 싸버렸네요.
아.. 썽질나서 머리에서 뚜껑열릴라 그럽니다.
이번엔 조금싸서 솜은 밖에 내다 말리고 호청만 벗겨놓았는데 날씨가 안받쳐줘서 말리지도 못하구 안방 구석에 밀어놓았는데 , 냄시 꼬질꼬질 나는거 같구.. 찝찝해 미치겠네요.
5살..
지 오빠는 저만한 나이에 한글을 읽고 쓰고 했고만.. 마냥 애기라고 이쁘다 이쁘다~만 했더니 아직도 오줌을 싸네요.
내년이면 유치원도 보낼건데 저래가지구 어디.....
여우짓이나 안해야.미련스러워 그렇다치죠..
여우중에 왕여우,꼬리 아홉달린 여우짓은 혼자 다 합니다.
이불 위에 비닐을 한번 더 깔고 자야하나..이랬더니 신랑이 자다가 부스럭 부스럭 소리나서 어떻게 자냐고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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