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면서 하고 싶었던 말들 몇마디.
하나. 교사들의 급여
교사 월급 많은지 어쩐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나 한달 동안 일한거 거의 1.5배는 되는것 같다.
그치만 기본급은 나랑 거의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
무슨 수당 무슨 수당 다 합해져서 그런것이지.
공무원들 역시 마찬가지니까 월급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말았으면 싶다.
다들 자신이 하는 만큼 받는거라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직업의 특수성, 교사나 공무원은 급여 이상의 책임감과 의무와 봉사하는 마음을 요구당한다.
둘 요새 이슈가 되는 교장의 자살
한 사람의 교장이 죽었다.
기간제 교사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켜서 그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붉어진 문제로 알고 있다.
그 다음은 전교조의 서면사과 요구 그리고 자살...
직장에 들어가서 커피 안 타본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면 안된다.
자의에 의한 것과 타의에 의한 건 다른것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한 누구도 나에게 커피를 타란 말은 안한다. 난 이 회사의 말단 사원이다. 누군가 요구하면 그렇게 해줘야 다들 생각하지만 난 싫다고 거절했다 난 일하러 온 사람이지 커피타러 온 건 아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학교에 간 것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이 교장 커피 타다주는 교사 월급주라고 낸거 아니다.
아이들 잘 교육시키라고 더 연구하고 공부해서 잘 가르치라고 그래서 세금 내는거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들만 가르치면 되는 줄 알고있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많은 공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하고 교육안을 만들어야 하고 초임이나 경력이 짧은 교사들은 학년주임이나 나이가 많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의 학습안까지 작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그것은 결국 아이들에게 좀 더 가르쳐주기 위해 연구해야 할 시간을 뺏기고 있는 것이다.
자기반 아이들에 대해서 알 시간을 경력이 많고 나이가 많고 지위가 높은 교사들의 심부름을 하느라고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얘기다.
교사도 학교를 벗어나면 일반인하고 똑같다. 학생들을 대할때와 친구들을 대할때는 또 별개의 문제 아닌가?
그들도 나름대로 고민 많이 하고 살고 있다.
나 아는 교사들은 핸드백외에 가방이 하나 더 있다. 아이들의 일기장과 시험지 그리고 교육자료를 담는 가방이다. 거의 중고생 책가방 수준이다.
그러니 너무 욕하지 말라.
잘하는 교사에게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내 아이가 섭섭한 일을 당했다고 한다면 왜 그런지 먼저 선생에게 전화를 해봤으면 좋겠다. 여러아이들이 모여 있으니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어쩌면 부모보다 교사들이 아이에 대해 더 잘 알수도 있다.
한반에 아이들이 보통 삼십오명 정도이다.
자녀들을 키울때나 아님 자신들이 자랐을때 생각해봐라 형제가 둘이나 셋뿐인데도 부모의 관심을 몽땅 가져가는 형제나 자매가 있어도 부모님은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모님과 다르게 모든 아이에게 공평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교사이기도 하다.
선생한테 봉투 들고 가기 전에 방과 후 담임교사에게 전화 한 통 해 본일있는가?
우리 아이 오늘 말썽피지 않고 잘 지냈냐고. 잘 돌봐줘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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