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만 바라보며 날씨좋다~ 소리만 연발하다보니 농사시작철이 왔다는 것도 깜박했군요.
저희 집 뒷쪽으로 돌아가면 막다른 길이라서 , 산에서 흙을 퍼와서 두평남짓 조그만 밭을 만들어 놓은게 있답니다.
거기다 해마다 상추랑 고추랑 호박이랑 깻잎이랑.. 여러가지 심어서 따먹기도 했어요.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ㅎㅎ
근데 약을 안줘서 인지 벌레도 생기구 해서 작년엔 피마자를 심었고. 어디서 씨앗이 날아왔는지 결명자도 나오더군요.
피마자는 한여름에 나무만큼 자라서 보기에 참 좋았어요.
근데 줄기도 넘 굵어져서 겨울되면 처치곤란이네요.
올해는 피마자 뿌리까지 파내구나서 옥수수를 심어볼까 합니다.
여름 내내 푸르른 잎도 볼수 있고, 혹시나 거름 잘 주면 한두개 정도 옥수수도 따먹을 수 있을지도.....
고추랑 상추는 씨앗값도 안빠지게 수확이 넘 적어서 이젠 안 심을겁니다... 씨앗이 4000원 정도 들어가면, 고작 500원 어치도 못 먹어여 ㅎㅎ
도시생활이지만. 이렇게 하니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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