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요..
살기 너무 힘들어서 밥 먹고 살기도.. 매일매일 끼니때 찾아오는 것도 겁나는 판에 애는 왜 그리 자꾸 들어서는지요.
큰 애 낳고 돌지나서 한번 지우고,(애가 너무 어려서 감기약 먹었다고 거짓말하고 지웠어요)
한번 지우고 나서 4개월후에 또 들어서더군요.(한번 지우면 더 잘 들어선대요..) 그래서 또.. ㅜ.ㅜ
정말 조심해야지... 했어요.
큰아이가 5살 되던해.. 아이엠에프가 와서 정말 쌀도 없는판인데 어찌해요.. 언니한테 돈 꿔다가 지웠져..
그때 심정이 딱 지금의 님 심정일거만 같아서 안쓰럽군요.
군데. 3번째로 지우고 나서는 다시는 부부관계도 안하려고 했어요. 죄책감이 얼마나 컸던지요.
그러나.. 그렇게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3번째 아이 지우고 나서 1년후에 아기가 또 들어섰어요.
임신한거 알게 된게 크리스마스였는데.. 하루종일 울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 지울까.. 어쩔까...
혼자 고민하다가, 통보만 하기로 했죠.
근데 남편의 반응이 전하고는 틀리더라구요.
자기도 양심은 있는지. 자꾸 애기를 주기는거 보면 낳아서 키울 팔자인가 보다고....
그냥 낳자고 하대요?
그래서 먹거리 떨어지구 임신동안 병원에 한번도 못가구 이래저래 해서 애는 낳았어요.
이겨낼 방법은 안 일러주고, 나도 그랬다는 하소연만 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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