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사갑니다...
언니랑 형부랑 도와준다고 어제 돌지난 조카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출출해서 칼국수 먹으로 갔는데 아차 하는 사이에
조카가 냄비에 손을 데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소독하고 붕대로 감았는데
어찌나 안스럽던지..
아기들은 화상이 심하면 손이 오그라드는 경우도
있다네요..내일한번 보자구 ..심하면 정형외과로
가야된다네요..
조막만한 손에 붕대를 칭칭감구 따가와서 자지러지게
울어대는데 그사이로 삐죽이 보이는 이빨 두개...
저대단한 이빨두개로 온방을 헤집고 다니며 보는족족
다 입으로 가져가서 물어뜯으니 저희 친정식구 핸드폰
액정화면엔 모두 이빨두개 자국이 나 있습니다..
ㅎㅎ...
괜시리 언니랑 형부한테 미안해집니다..
내탓인거 같아서...
내일 이사만 안갔어도 우리집에 안왔을텐데...
그러면 다치지도 않았을 텐데....
너무 걱정되서 전화한번 넣어봤습니다..
붕대 물어뜯구 있데요...
상처가 심하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흉터도 많이 남을거 같은데...
많이 아프지는 않은지...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
.......................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