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바람이 좀 불더니만.. 추운 겨울날 이사를 와서 앞산이 황량하고 더 추워보였는데.. 이젠 분홍꽃이 한아름씩 피어 매일 볼수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하네요..
가계부 식구들의 이런저런 소식을 매일 접하면서 배우는것도 많고 여유로움도 조금씩 갖게 되는것 같아요.. 어제는 신랑한테 자기가 벌어오는돈이 다 어디로 쓰이는지 남는것도 없고 미치겠다.. 라고 했더니만.. 저더러 얼마 남았냐고 묻데요.. 그래서 월급받자면 아직 보름은 있어야하는데 만원밖에 없다.. 이랬더니.. 신랑이 하는말.. 나도 만원이나 있어 하하하하.. 이러데요.. 웃고 말았어요.. 그나저나 뭐 먹고 살지요? 정말 카드는 쓰기 싫거든요.. 하루는 앞산 밑에 쑥을 애기 업고 두주먹만큼 뜯어서 국 끓여 먹었구요.. 어제는 친정집 앞마당에 취나물하고 참나물이 새록 새록 돋아난걸 한주먹 뜯어와서 된장국 끓여서 그 나물 생거루 밥에 한움쿰씩 넣고 비벼먹었답니다.. 맛나데요..
오늘은 에휴~~ 쉰김치나 달달 볶아서 비벼먹을까~~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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