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이 터져서 죽을 것 같아 이렇게라도 글을 써야할 것 같아요. 불쌍하신 엄마, 아빠 땜에 자꾸 눈물만 납니다...
저희는 딸만 넷이구요, 전 첫째구 결혼 했구요.
문제는 제 둘째 동생때문이예요.
이 년이 대학 졸업 후 취직한 이후로 집에 땡전 한푼은 갖구 오지구 않으면서 자기 자신 치장하는 것들에만 생각없이 돈을 써대더니 드뎌 일을 저질렀답니다.
부모님을 비롯 저나 첫째 동생이 아무리 야단치고 그래도 들은채만채 하더니만...
이틀 전 바로 밑에 동생한테 2000만원을 대출해서 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카드 빛 땜에 그 무서운 사채를 썼다네요..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라구 지금 저희 집안 식구들 다 넋이 나 갔어요. 오늘 아빠께서 갖고 있는 영수증(회사에 다 있더랍니다.) 다 찾아서 갖고 오라 하니까 사채에 은행 대출에 카드 값까지 3천이나 된다 하는군요.
엄마, 아빠랑 통화하면서 전 넘 속상해서 눈물이...
아빠두 3년 후면 정년 퇴직 이시라 그때를 대비해 엄마,아빠께서 모아두셨던 통장들을 깨야할 것 같다시네요..
저랑 제 바로 밑의 동생은 눈물만 나요..
그 돈을 두 분께서 어떻게 모으셨는지 아는지라 너무나 속상하고 그 나쁜 년을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부모님께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더구나 엄마께서는 자궁암 얼마 전에 자궁암 수술을 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다 말씀드려서 속이 시원하다고 지껄이고 있으니...
이럴때 힘이 못 되어 드리는 제가 너무 싫군요. 공부 좀 더해 보겠다고 얼마전에 신랑이랑 둘다 대학원에 들어와 경제적으로 어떻게 도와드릴 수도 없구...
한 평생 착하고 힘들게 살아오신 엄마,아빠께 딸이 돼서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를수 있는지... 아무리 한 자매라지만 저랑 첫째 동생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첫째 동생 말 들어보면 자기가 무슨 죄를 졌는지 확실히 모르는것 같다네요. 제 맘 같아서는, 사채는 무서운 것이니 그것들만 부모님께서 해결하시고 나머지것은 지가 갚든지 말든지 그냥 두셨으면 하는데...감옥에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어이없는 일이라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부모님 생각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나네요.. 그딴 년 배아프셔서 낳으셨으니....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