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애들 다 보냈네요...
오늘은 금욜이라서 6교시까지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항상
힘들어 한답니다.
오늘 정말 열받는 일이 있었어요..
우리반에 어떤 여자애 생일인데..
아이 하나가 오더니 오늘 3.4교시에 그애 생일 잔치를 한다는
겁니다..
뭔소리인가 했더니 엄마랑 그애랑 둘이서 3,4교시에
학교에 빵이랑 음료수랑 보내서 생일 파티 하려고 한 모양이더라
구요...
참나..열받아서...나도 모르는데 애들은 다 알고..
날 무시해도 정도가 있는거지...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돈 자랑 하는것도 아니고..생일 파티를 할려면 마치고
집에 초대를 하던가..
학교가 무슨 개인 생일 축하해주는 곳도 아니고...
수업시간을 개인 생일 잔치 해준다고 쓸수는 없쟎아요..
아이 생각해서 빵이랑 보내주는건 고맙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그애 불러서
6교시 마칠때 보내 달라고 엄마에게 전화 드리라고 했죠..
결국은 마칠때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 주었습니다.
참....어이없고 황당하고....
하여간 이리저리 열받네요...
그런일 있으면 보내도 되겠냐고 전화 한통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애 하나를 위해 40명의 소중한 공부시간을 맘대로 사용해선
안되는건데...
속상하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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