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 나온 말이 생각납니다.. 예전에 화상 입기전에는 그저 자기가 제일 이쁜줄 알고 자기만 쳐다보는줄 알고.. 일류대학 나와서 결혼 잘 하는게 인생의 전부인줄 알았다고..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 '아.. 이런 삶도 있구나.. 아니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구나'라고 했던가.. 하여간 그런 말이였는데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저도 어떨땐.. 혼자였으면 돈도 더 많이 벌어서 부모님한테 효도하면서 더 잘 살것 같다고 남편한테 화낸적이 있었는데요.. 과연 제가 결혼안하고 이런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 되내어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그리구.. 자꾸 텔레비젼에서 나온 말을 쓰게 되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을 들었거든요.. 드라마에서 마냥 해가 나면 사막이라구요.. 사막은 풀도 안나고 물도 없고 나무도 없쟎아요.. 비가오고 바람도 불고 해야지만 생명이 자란다구요.. 인생도 그런것 같아요.. 주부공간과 푸념방이 있기에.. 이런저런 삶이 묻어나는 얘기가 올라오구.. 그건 어쩌면 비와 바람만 보시는건 아닐까 싶어요.. 항상 그렇지만은 않은데 말이죠.. 제가 요즘 애기를 낳고 보니 부모님 마음을 더 많이 알것 같아요.. 맛있는거 해놓고 먹으라고하면 먹기싫다고 우리는 얘기하쟎아요.. 부모님은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해본적 없쟎아요.. 근데요.. 제가 닭죽이라던가 그런걸 신경써서 애기 먹이려고 하면 안 먹쟎아요.. 패주고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는데요.. '아 우리 엄마,아빠도 그랬을거야'하는 생각을 하니.. 그렇더라구요.. 먹으라고 하면.. 먹기싫어도 숟가락이라도 들걸.. 하는 후회같은거 있쟎아요.. 이건..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야지만 알수 있는 거 아닐까 싶어요.. 너무 현실만 바라보면 팍팍한 인생이 아닐까 싶어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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