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위로 두 형님에 결혼 안한 시동생 이케 사는데요
첨에 시집가니 큰 형님은 장사한다고 명절날 저녁에
치킨 두마리 사 들고 와 생색낼대 계단에서 소리나면
저 일어나 눈 썹 휘날리며 상차렸슴다
동갑인 둘째형님 키 커서 느리다며 일 하는것 어머님 넘
싫어하셔서 명절 날 저 혼자 음식에 설겆이 한지 어연
십 삼년 명절되면 스트레스 넘 받아 신랑과 싸우기도
엄청했슴다
더 열받는말 일 년에 몇번이나 명절오냐고 할 땐
달리던 차에서 뛰어 내리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서울에서 우리 옆으로 이사오시고 제가 젤 편하다는데
어머니 환갑때 저 혼자 70명 손님 치렀슴다
그러고 나니가 명절이나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고 힘든일 있을땐 시간이 지나면 쉬겠지
혹은 남편에게 위로해 달라고 아예 애기하니까
옆구리 찔러서 절 받지만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은 아예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학상
나를 위해 좋습니다
남는건 친척들과 가족들의 고마워 하는 마음뿐이지만
그래두 그게 어딥니까
집에 먼일 있으면 어머님 두 큰 형님 나두시고 나
찾는걸로 전 만족합니다
요즈음은 제가 어머니께 형님들 오면 걸거치니 얼렁하고
쉬자고 합니다
근데요 음식하는건 괞찮은데 설겆이 십 삼년 했으니
나두 동서랑 오손도손 설겆이 하고 잡다
좋은분 있으면 우리 시동생 중매좀 서 주세요
나 질려서 아랫동서 들어오면 잘 할려구 준비한지
십년이 넘었건만 연락이 당체 안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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