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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혼자란 생각이 드네요.... 작성자 : 둘리 조회수 : 809 작성일시 : 4/4/2003 9:27:31 AM 그저께 신랑이 새벽5시에 들어 왔거든요.. 원래 술을 먹어도 그시간까지 있지는 않는데.. 12시쯤 전화했을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말다툼을 했어요. 울신랑 홧김에 그랬는지 이때다 싶었는지 그시간에 들어왔어요 아침에 같이 출근하는데 그날 저혼자 버스타고 출근했어요.. 전화한통 없더라구요 미안해서 못하겠죠.. 낮에 시엄니 짐많다고 하셔서 모셔다 드리는데 엄니왈"너 삐졌니"하시더라구요. 같이 사니까 냉기가 도는걸 느끼 셨겠죠 웃음으로 답하고 말았죠. 어제 일찍 끝났는지 아들데리고 회사앞에 왔더라구요. 나두 그냥 웬만하면 웃어줄려고 했는데 암말 없더라구요. 제가 먼저 히히 거리긴 싫구요.. 집에와서 저녘먹을려구 밥상 들어갔는데 울형님네 가족이 오셨어요..밥은 딱 3인분 정도 밖에 없었는데 울엄니 밥먹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뜩이나 아침,점심,쫄딱 굶어 배고파 죽겠는데 어쩌요..전못먹었죠... 제방에서 애들하고 있는데 진짜 서럽데요.. 글쎄요 제가 저를 서럽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눈물까지 나려하데요..참느라고 죽을뻔했네.. 하루쫄딱 굶고 일찍 잤어요.. 아침에 밥하고 국끓이고 출근준비하고 신랑은 안깨웠어요.. 울신랑은 출근시간이 저보다 느리거든요.. 좀땡겨서 같이 출근한건데 깨우기 싫더라구요.. 어머니 저갔다올께요.하니까 울엄니 제네 아직까지 안풀었구나 하셨는지 울신랑깨우더니 같이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 저늦어서 먼저 갈께요하고 나왔죠. 그래서 아침 또 못먹었죠.. 넘 굶으니까 배고픈것도 모르겠어요. 제가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신랑이랑 사이가 안좋으면 암것도 먹고싶지가 않더라구여..덕분에 살은 빠지겠지만... 암튼 기분 쭉 가라앉네요.. 이따 집에가면 아무래도 엄니 한소리 하실것같네요... 관련글      나 혼자란 생각이 드네요.... 둘리 2003-04-04 810      어휴, 저런 네잎크로바 2003-04-04 388      굶지 마요.. claudia 2003-04-04 377      .......... 원현경 2003-04-04 335      밥을 먹읍시다!!! 호호 2003-04-04 344      나두 그래여... 호야 2003-04-04 369